[朴대통령 신년회견/통일시대 기반 구축]
통일효용 부문 작년부터 연재기획… ‘통일은 대박’ 同名 책도 관심 끌어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이 발언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통일 효용을 분석한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의 책 제목도 ‘통일은 대박이다’(사진)였다.
신 교수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은 다면적인 통일의 성격을 한마디로 전달한 함축적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년은 통일 비용 때문에,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뺏길까 봐 통일에 부정적이지만 실제로 통일은 남북한 모두에 이익”이라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은 대박’이란 인식은 동아일보가 진행 중인 ‘준비해야 하나 된다-통일코리아 프로젝트’에서도 강조해 온 기조다. 통일 이익이 분단 비용보다 크고 통일코리아가 한반도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본보는 지난해 4월 1일 창간 93주년을 맞아 ①통일이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른다 ②그러나 통일은 반드시 온다 ③준비하면 대박이고, 안 그러면 쪽박이라는 3대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7대 다짐(과제)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통일 준비, 취약 계층 및 탈북자 지원, 이산가족 상봉 제안, 남북 농업 협력 등을 분야별로 언급한 것은 본보의 7대 다짐과 맥락이 통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어려운 속에서도 북한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7대 다짐 중 북한 영유아의 인도적 지원을 촉구한 ‘북한 어린이는 통일코리아의 미래다’와 직결된다.
한편 ‘대박’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즐겨 사용된 건배사이기도 하다. 대박은 ‘대통령은 박근혜’의 줄임말이었다. 인터넷 등에서는 박 대통령이 ‘대박’이란 단어를 쓴 데 대해 “교육적인 표현은 아니지 않으냐”는 비판론과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았다”는 옹호론이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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