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달력론’으로 재탕 업무보고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03시 00분


“금테두른 달력도 새해엔 쓸모없어”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경기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서 “금테두리를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그 달력은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른바 ‘달력론’이다. 지난 달력은 의미가 없듯 시대 상황에 맞춰 정책도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대가 바뀌고 기업이나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달라지면 정부 정책도 거기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며 “몇 년 전 달력을 멋있게 만들었다고 올해도 쓰겠다면 헛수고”라고 말했다. 일부 부처의 ‘재탕’ 업무보고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10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질의응답 없는 대국민 담화 형태다. 3개년 계획에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비전이 총망라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 대통령#달력론#경제혁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