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경기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서 “금테두리를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그 달력은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른바 ‘달력론’이다. 지난 달력은 의미가 없듯 시대 상황에 맞춰 정책도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대가 바뀌고 기업이나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달라지면 정부 정책도 거기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며 “몇 년 전 달력을 멋있게 만들었다고 올해도 쓰겠다면 헛수고”라고 말했다. 일부 부처의 ‘재탕’ 업무보고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10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질의응답 없는 대국민 담화 형태다. 3개년 계획에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비전이 총망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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