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해외 판매 온라인쇼핑몰인 ‘Kmall24’에 상품을 등록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Tmall’에도 자동 등록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사진) 회장을 만나 양국 간 이 같은 전자상거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무역협회가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인증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들 제품에 대해 알리바바가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을 허용하면 한국 중소기업과 알리바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마 회장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잘 이해하는 한국 청년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 청년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관계 부처를 통해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대통령과 마 회장은 방송과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의 규제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4일)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 이후 두 나라의 협력이 발전해 나가길 기대했는데, 마 회장의 방한은 그런 기대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연매출이 250조 원으로 종업원만 2만30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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