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企제품, 알리바바 입점 간소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9일 03시 00분


朴대통령-마윈 알리바바 회장 합의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해외 판매 온라인쇼핑몰인 ‘Kmall24’에 상품을 등록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Tmall’에도 자동 등록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사진) 회장을 만나 양국 간 이 같은 전자상거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무역협회가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인증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들 제품에 대해 알리바바가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을 허용하면 한국 중소기업과 알리바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마 회장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잘 이해하는 한국 청년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 청년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관계 부처를 통해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대통령과 마 회장은 방송과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의 규제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4일)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 이후 두 나라의 협력이 발전해 나가길 기대했는데, 마 회장의 방한은 그런 기대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연매출이 250조 원으로 종업원만 2만3000여 명에 이른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알리바바#Kmal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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