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유승민 파동’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 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만이 긍정 평가했다. 이는 전 주보다 2%p 하락한 것. 한국갤럽은 “지난 6월 25일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압박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p 상승해 59%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3주 전 29%로 최하점을 찍은 후 반등해 2주 연속 상승하다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잘하고 있다(44%)는 평가보다 잘 못하고 있다(51%)는 평가가 더 높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들은 ‘소통미흡’(20%)과 ‘독선·독단적’(1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을 휴대전화 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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