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비판연설에 한국당 의원들 집단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1일 03시 00분


윤소하 “선거제 개편 반대 국민 무시”… 한국당 퇴장에 민주당 의원들 야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사진)가 20일 선거제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지난해 12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합의해 놓고 비례대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합의 내용을 휴지 쪼가리로 만들어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방해하지 말라”며 “전 세계에서 딱 세 집단만이 북-미 대화를 막고 한반도에 냉전의 과거를 드리우려 하는데 미국 강경 매파와 일본 정부, 한국당”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윤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하게 항의하며 대부분 본회의장을 떠났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싫은 얘기도 들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야유하며 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탄력근로제 확대를 멈추고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정의당 윤소하#선거제 개편안#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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