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vs 홍준표, 경남도지사 놓고 ‘빅매치’ 성사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1일 10시 40분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21일 경남도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 박영선 의원에 대해 "박영선 의원의 고향이 경남"이라며 "많은 당원이 그쪽으로 나와주기 바라고 있는 심정들이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당의 큰 자산"이라며 "그래서 서울시장도 거론되고 있고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본인은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당에서는 '좋은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고 국민적 지지도 매우 높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현 지사가 재선에 도전한다는 가정하에 승산을 묻자 "홍준표 지사가 도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평가가 나와 있다고 본다"고 깎아내리며 "지난번 서울 동대문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서 저희 당의 후보에게 많은 표 차이로 졌다. 민병두 우리 당의 전략본부장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며 해볼 만한 상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누가 나가도 일단 자신감을 갖고 나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영남이라고 하는 지역이 워낙 저희 당의 취약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승리를 확신하지는 못했다.

한편 박 의원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홍 지사와 고향이 같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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