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밝힌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남 의원은 1일 한 핵심 당직자와의 통화에서 “출마 결심을 굳혔다. 조만간 출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합의가 자신의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별로(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남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에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것은 당 지도부의 끈질긴 요청이 있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에게 앞서는 경쟁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1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사 공관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한 시간가량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중요하고 반드시 새누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돼온 김상곤 경기도교육감도 이번 주에 자신의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김 교육감 측 관계자는 2일 야권 신당 창당 발표 직후 “양측의 합의로 (김 교육감이) 고민하던 것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경기지사 출마 전제 조건으로 야권 단일 후보 추대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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