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새누리, 제주도지사 100% 여론조사 ‘맞춤형 경선’

  • 채널A
  • 입력 2014년 3월 6일 21시 58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새누리당이 제주 지사 후보를 여론 조사만으로 뽑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특정 후보, 즉 지도부가 차출하다시피 한 제주 출신 원희룡 전 의원을 위한 맞춤형 경선이라는 반발이 빗발칠 것으로 보입니다.류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새누리당이 100% 여론조사로만제주도지사 후보를 뽑기로 한 것은당의 요청에 따라 뒤늦게 출마를 결심한원희룡 전 의원의 요구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우근민 제주지사가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만 여명이 넘는 당원을 모았는데,당원 투표가 절반을 차지하는기존 방식대로 경선을 치를 경우우 지사가 유리하다는 겁니다.

우 지사는 반발합니다.

[전화인터뷰 : 우근민 / 제주도지사]"당헌당규에 대해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게 아닌 걸로 저는 법률 책임 검토도 했거든요.그렇게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건가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또김기현 정책위의장이 출마하는 울산광역시와 세종광역시도 여론조사 경선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중진 배려'라는 반발이 상당해최종 결정은 미룬 상황입니다.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국회의원]"여기저기서 전략공천 얘기 흘러나옵니다.자칫 국민들에게 두 번 약속 파기하는 사례를남기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여론조사경선을 검토하던 인천시장 경선은기존 방식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민주당 송영길 시장과의 본선 경쟁을 위해경선 흥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치 혁명'이라고 자랑하던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이'중진 차출론'에 발목이 잡히면서경선시작 전부터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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