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약칭 새정치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130석의 거대 야당이 탄생하면서 새누리당(156석)과의 여야 양당체제가 공고화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김한길 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이자 낡은 정치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낡은 정치세력과의 비교를 거부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창당은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2017년 정권 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창당대회를 관통한 키워드는 ‘대한민국’이었다. 이에 따라 독립유공자, 6·25전쟁 참전용사, 1970년대 산업현장의 여성근로자, 전직 중동 건설근로자, 다문화 이주여성, 탈북자 등이 초청됐다. 중도노선을 적극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창당대회에 앞서 두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천안함 희생 장병을 기리는 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새정치연합은 27일 첫 지도부 회의를 개최한다. 신당 지도부는 두 명의 대표, 민주당의 기존 최고위원 8명(원내대표 포함), 안 대표가 임명한 최고위원 8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안 대표 측 최고위원 8명은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효석 이계안 전 의원, 표철수 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삼화 대한변협 부협회장, 정연호 변호사,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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