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야꿍이 정치적이용?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떤 부모가…”

김정태. 동아일보DB

김정태

배우 김정태가 아들 '야꿍이' 지후 군과 6·4 지방 선거 유세에 등장한 사실과 관련해 김정태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정태 소속사 태원아트미디어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코 정치적으로 아이를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논란이 되었던 유세 행사에 야꿍이가 원치 않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진 것 같아 야꿍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는 죄송하고 본인으로서는 매우 안타깝다"며 "바보가 아닌 이상 본인도 정치색이 있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으로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떤 부모가 의도적으로 참여를 했겠느냐"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린이재단 재능기부행사를 마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어린이 재단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행사에 관한 사전조율 없이 김정태 본인만 참석만 하기로 한 행사이고 가볍게 부인과 야꿍이를 데리고 공원에서 후보를 만난 후 가족과 오붓한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스케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가벼운 스케줄이여서 매니저도 없이 갔다가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정신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지 결코 정치적으로 아이를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 앞으로 공인으로써 행실에 더욱 신중하고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상에는 김정태가 아들 '야꿍이'와 함께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후보와 김정권 경남 김해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에 등장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나동연 후보 측도 자신의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김정태와 '야꿍이' 지후 군의 사진을 게재했다.

나 후보 측은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뵀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고 김정태 부자의 선거 유세 참석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어린이를 정치에 이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한편 김정태와 그의 아들 '야꿍이' 김지후 군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김정태. 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