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결국 60%를 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치러진 제 6회 지방선거의 잠정 투표율은 지난 5회 선거에 비해 2.3%P 오른 56.8%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전국단위 사전 투표제 도입됐음에도 '60%의 벽'에 또 막힌 것.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1회 선거 때 68.4%를 기록한 뒤 크게 낮아져 2회 52.4%, 3회48.9%, 4회 51.6%, 5회 54.5% 등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1회에 이에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애초 투표율 60%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5%P 정도의 투표율 상승효과를 부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역별로는 전남(65.6%), 제주(62.8%), 세종(62.7%), 강원(62.3%) 등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평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던 서울도 58.6%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대구(52.3%), 경기(53.3%), 인천(53.7%), 대전(54.0%), 부산(55.6%), 충남(55.7%), 울산(56.1%)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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