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국회의원 9명이 금배지를 떼고 광역단체장 선거 본선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정몽준(서울),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박성효(대전), 김기현(울산), 남경필(경기), 윤진식 전 의원(충북) 등 7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표(경기), 이낙연 전 의원(전남) 등 2명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당내 최다선인 7선 국회의원직을 던졌지만 패함으로써 정치인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 새누리당 소속 출마자들은 울산을 제외하고는 막판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새정치연합은 상대적으로 ‘현역’들의 광역단체장 도전이 적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선돼 재공천을 받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한 이용섭 전 의원은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무소속 출마를 했지만 무소속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져 본선 출전의 길이 막혔다. 이들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7·30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이 좀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지역이 많은 데다 지역이 흩어져 있어 내놨던 의석을 다시 차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