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6·4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한 이번 선거결과는 그 자체가 국민의 소중한 민의(民意)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 표 한 표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개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참사의 여파 속에 전날 치러진 6·4지방선거 개표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경기·인천·부산 등 8곳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과 충청권 등 9곳에서 각각 당선자를 배출했다.
반면 2백20여곳에 이르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4년 전에 비해 새누리당은 40석 가까이 더 얻어 120석 정도까지 늘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 공천 폐지와 유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4년 전에 못 미치는 선거결과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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