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고승덕 후보 아픈 가족사, 반사 이익 송구스럽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14시 30분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동아일보 DB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동아일보 DB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선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조희연은 “상대적으로 진지한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 그리고 또 고승덕 후보님과 따님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참 아픈 가족사이기 때문이다. 고승덕 후보께서 나름대로 항변을 하셨고, 그런 아픈 가족사의 반사이익을 제가 얻는다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승덕 딸 캔디 고씨는 ‘우리 아버지는 안 된다’는 공개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는 '당선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한 2, 3일 지나서부터는 거리유세 유권자들 반응이 굉장히 급격하게 바뀌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조희연은 "저를 이렇게 지지해 줘서 막판 역전드라마를 만들 수 있게 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이제 기쁨보다 책임감이 좀 앞선다"면서 "세월호 사건 이후 부모님들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요구 같은 것이 투표 결과에 많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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