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을 7·30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정(영통)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 전 대변인이 수원정에서 1위를 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금 전 대변인 전략공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대변인은 당초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 지도부가 ‘박원순 사람’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을 결정하자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금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마운 뜻이지만 이미 한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금 전 대변인의 수원 전략공천을 재고하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최고위를 다시 열었지만 난항을 겪었다. 경기 수원을(권선), 수원병(팔달)에는 박광온 대변인과 손학규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 광산을은 천정배 전 의원 배제 문제가 쟁점이 돼 격론이 벌어졌다. 천 전 의원은 전날 공천에서 배제되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 뜻을 김 대표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천 혼선이 도를 넘었다. 공멸할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한편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는 이날 대전 대덕 후보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을 경선을 통해 선출했다.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후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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