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정동영 관악을 출마, 친정집 향한 자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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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31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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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지난 1월 탈당한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김경협 의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 선언은 ‘너도 죽고 나도 죽자’며 ‘친정집 향한 자살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승조 의원은 “어제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 출마 선언을 하면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밀알이 되겠다고 했는데 ‘밀알 그 이상’이 되기 위해 출마한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 전 의원이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과 구성원을 기득권 정당, 기득권 당원으로 낙인찍고 있다”며 “정동영 전 의원은 당 최고 지도자였다. 문제가 있다면, 누구를 비난하고 책임 물을 위치가 아닌 ‘최고로 책임져야 할 당사자’다. 자기모순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를 보여주는 그의 말과 행동 그 어느 것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동영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에 대해 “당신이 몸담고 있던 친정에 칼을 던지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라며 “박근혜 정부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 과연 진보인가. 그것이 국민의 뜻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한 관악을 유권자의 지지가 미약하다며 “당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전 의원을 포함한 가상대결에서 정 전 의원의 지지율이 한 자리수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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