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천정배, 당 배신하면 국민도 배신…인성부터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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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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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유일한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정현 의원은 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자기 당을 배신하면 국민도 반드시 배신한다”며 “인성부터 고치고 나와야 한다. 어떻게 자기 욕심만 차리고 그렇게(탈당 후 무소속 출마)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오후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의리를 저버리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작은 배신은 큰 배신을 반드시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사람의 속성이 작은 거 배신하면 큰 거 배신하게 되어 있고, 작은 신뢰 못 지키면 큰 신뢰 못 지키게 되어있다”며 “자신을 키워주고 자신이 몸담았고 자신의 모든 정성을 바쳐서 정권을 창출하려고 했던 정말 사랑하는 당인데 그 당이 부족하면 중진이니까 그 당을 바르게 가도록 이끌 수 있고 이끌 기회도 있고 모든 권한이 다 주어져 있는데 (탈당한 것은) 자기가 그동안 계속 마셨던 샘에 대고 침을 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개통한 호남선 KTX가 ‘느리고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한 역에서 정차하고 출발하는 데 7분이 걸리는데 역이 많으면 당연히 느리게 되어있고, 요금 문제는 대전구간과 대구구간이 일반선(1km당 이용요금 103원)인 경부선 KTX와 달리 호남선은 사실상 광명부터 광주까지 전체가 KTX선(km당 163원)”이라며 “어느 정권이 호남선 비싸게 받고 경부선 싸게 받고, 호남선 느리게 가고, 경부선 빠르게 가고 하겠나. 제발 그런 지역감정 조장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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