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가 1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내일부터 바로 운동화끈을 조여 매고 국회와 지역을 누비며 관악 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겠습니다.”
‘젊은 지역일꾼’을 내세운 오신환 의원(44)이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오 의원은 “주민 여러분이 지역이 너무나 정체되어 있고 발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관악구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40여 년째 생활하고 있는 ‘관악 토박이’다. 오 의원은 부친 오유근 씨에 이어 2006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최초의 서울시의회 부자(父子) 의원, 최연소 남성 시의원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뒤이어 도전한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와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그 전신인 한나라당의 불모지였던 지역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이번 당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는 최초의 국회의원이 됐다. 오 의원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 연극배우 및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