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59)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1위를 달리며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 신 의원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어느 때보다 힘든 선거였지만 나를 믿고 지지해준 유권자들과 기쁨을 나누겠다”며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된 만큼 중원 발전을 위해 공약으로 내건 지하철 유치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17, 18대 의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 당시 야당 단일후보였던 김미희 후보(전 통합진보당)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의원직을 되찾았다. 신 의원은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됐었고, 1984년 성남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지역 노동운동을 통해 기반을 닦았다. 1991년에는 15년 만에 의대를 졸업한 뒤 성남의원을 개업했고 제32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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