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 10억 엔(약 108억 원)을 31일 한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약속한 10억 엔을 ‘화해·치유재단’ 계좌로 송금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돈은 생존자 46명에게 1억 원, 사망자 199명의 유족에게 2000만 원에 해당하는 액수만큼 의료비,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이로써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할 수 있게 됐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시작됐던 위안부 문제도 25년 만에 마무리되는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10억 엔 거출이 완료되면 일본 측의 책임은 완수된다”며 “합의를 제대로 실시해 나가는 것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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