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한일 위안부 협정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연속성 있게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국민의 생명,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출입기자단 2차 간담회에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일본에) ‘발가벗고 나와라’고 해서 합의가 되면 제일 좋지만 합의는 상대가 있으니 쉽지 않다”라며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기는 한데 (완벽한 합의는 안 됐지만) 핵심은 정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협상하자고 해도 일본이 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는 “정리할 건 정리하면서 미래로 가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관해 “3∼4일쯤 지나면 변화가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기대했다. AI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에는 “초반에는 총리가 나설 일이 아니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컨트롤타워 문제를 이야기하는 건 (좀) 따져 보면서 해야 한다”라고 해명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국회에서도 여러 번 (출마 안 한다고) 했다. 다 이야기한 걸 또 이야기하느냐”면서도 불출마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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