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사진보다는 실속 챙긴 스마트시티 착공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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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관례와는 다르게 현장을 보면서 착공식 버튼을 누르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옥의티로 한 가운데 ‘Control Center’가 보인다.
그동안 관례와는 다르게 현장을 보면서 착공식 버튼을 누르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옥의티로 한 가운데 ‘Control Center’가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등이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건설 기술과 노하우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아세안 가운데 베트남과 태국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기공식이나 착공식에서는 내빈들이 버튼을 누르고 뒤편에 현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착공식은 그동안의 관례와 다르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현장 쪽을 바라 보면서 누르는 방식이었다. 방송과 신문에 실릴 영상을 위해서라면 현장을 배경으로 뒤로 하고 카메라를 쪽을 바라보며 착공 버튼을 눌렀을 텐데 그 반대로 했다. 아무래도 스마트시티 건설 수출이 우선이다 보니 초청국가 VIP들에게 현장을 강렬하게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보다는 실속을 챙긴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개되는 착공식, 기공식 모습은 이렇다. 참석자 뒤편으로 현장이 보인다. 지난 8월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청와대사진기자단
일반적으로 공개되는 착공식, 기공식 모습은 이렇다. 참석자 뒤편으로 현장이 보인다. 지난 8월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고속열차인 GTX 착공식. 이처럼 참석자들의 얼굴이 잘보이게 행사를 진행하는게 보통이다.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고속열차인 GTX 착공식. 이처럼 참석자들의 얼굴이 잘보이게 행사를 진행하는게 보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베트남 하노이시 호아락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뒤편으로 트럭이 보이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베트남 하노이시 호아락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뒤편으로 트럭이 보이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시 호아락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서 당 티 응옥 틱 국가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시 호아락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서 당 티 응옥 틱 국가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으로 특별정상회의 기간동안 스마트시티 관련 장관회의, 국제 컨퍼런스 등이 준비되어있다. 한국과의 계약이 더 추가되는 낭보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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