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재단에 10억엔 송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 10억 엔(약 108억 원)을 31일 한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약속한 10억 엔을 ‘화해·치유재단’ 계좌로 송금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돈은 생존자 46명에게 1억 원, 사망자 199명의 유족에게 2000만 원에 해당하는 액수만큼 의료비,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이로써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할 수 있게 됐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시작됐던 위안부 문제도 25년 만에 마무리되는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10억 엔 거출이 완료되면 일본 측의 책임은 완수된다”며 “합의를 제대로 실시해 나가는 것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위안부#10억엔#한일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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