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모 할머니(88)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남은 위안부 피해자는 30명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측은 김 할머니가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던 김 할머니는 뇌중풍(뇌졸중)과 중증 치매를 앓고 있었다.
김 할머니는 15세이던 1945년 초 강제 연행돼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으로 끌려갔다. 오카야마현에는 탄광 노동자를 비롯해 조선인 강제 징용 피해자들도 많았다. 김 할머니는 그곳에서 위안부 생활을 하다 광복 후 귀국했지만 우울증을 비롯한 후유증이 깊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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