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미쳤냐, 새누리당 인물이 안철수 한테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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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5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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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알려진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는 현재의 진보와 보수 양측에 실망하고 환멸을 느끼는 유권자 층을 흡수하는 대담한 노선을 걸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신선한 인재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실소했다.

진 교수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미첬냐, 새누리당 인물이 안철수 한테 가게. 송호창도 안 가가는데…”라고 가능성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 좋은 분들 다 내치고 고작 종말론자를 멘토로 두었으니”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또한 한 명예교수가 언론 기고를 통해 “어차피 내년 총선은 안 되니 대선을 위해서라도 제1야당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안 의원에게 충고한 것에 대해 “한상진 교수의 말 속에 안철수와 비주류의 생각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당 밖의 안 철수와 당 안의 비주류가 손을 잡고 종말론적 상황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IS(이슬람국가)도 아니고… ”라며 “이런 종교성마저 느껴지는 이 극단주의가 안철수로 하여금 비이성적 선택을 하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주위의 잘못된 조언 탓에 오판을 하고 있다는 비판.

진 교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장래도 걱정했다.

그는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문재인 대표의 멘탈”이라며 “원래 정치 안 하겠다는 사람, 당의 필요 때문에 억지로 데려다 세운 건데, 계속 이렇게 흔들어대면 그도 또 다른 선택을 하고픈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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