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선 출마 선언 유승민 “재벌총수 사면복권, 엄격히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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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6일 09시 39분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  “재벌총수 사면복권, 엄격히 제한해야”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 “재벌총수 사면복권, 엄격히 제한해야”
오늘(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유승민 의원은 재벌개혁과 관련해 “재벌총수나 경영진의 불법에 대해서 사면복권, 이런 건 아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재벌개혁 중에는 진짜 단순한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를 흔들기보다 대기업의 지배구조는 선진화 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혁을 해나가고, 금산분리나 또 공정거래, 특히 공정거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군복무와 관련해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무기간 1년 단축과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모병제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문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통령 선거 때마다 3개월, 6개월 이런 식으로 줄여나가면 대한민국 군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가 제안한 모병제에 대해서도 “아직은 비현실적”이라며 “가난한 집안의 젊은이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의해서 군대에 가야 되고 형편이 되는 집안의 아이들은 군대 안 가려고 그럴 거다. 이건 명백하게 정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21개월을 유지하면서 사병의 복지 처우를 개선하고 또 자주국방 방위력을 늘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저도 평소에 충분히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남 지사가 전날(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바른정당내 대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입당해 공정한 경선을 한다면 환영한다면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시선집중’에서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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