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유승민 의원은 재벌개혁과 관련해 “재벌총수나 경영진의 불법에 대해서 사면복권, 이런 건 아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재벌개혁 중에는 진짜 단순한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를 흔들기보다 대기업의 지배구조는 선진화 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혁을 해나가고, 금산분리나 또 공정거래, 특히 공정거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군복무와 관련해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무기간 1년 단축과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모병제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문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통령 선거 때마다 3개월, 6개월 이런 식으로 줄여나가면 대한민국 군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가 제안한 모병제에 대해서도 “아직은 비현실적”이라며 “가난한 집안의 젊은이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의해서 군대에 가야 되고 형편이 되는 집안의 아이들은 군대 안 가려고 그럴 거다. 이건 명백하게 정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21개월을 유지하면서 사병의 복지 처우를 개선하고 또 자주국방 방위력을 늘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저도 평소에 충분히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남 지사가 전날(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바른정당내 대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입당해 공정한 경선을 한다면 환영한다면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시선집중’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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