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일, 국민의당 4일 마지막 경선
문재인-안철수 ‘박근혜 前대통령 사면’ 사흘째 충돌… 홍준표-유승민 ‘보수대표’ 놓고 설전
5·9대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의 본선 대진표가 이번 주 확정된다. 각 당 주자들은 경선 종료를 앞두고 본선 주도권을 겨냥한 난타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전국 순회 경선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서울에서 연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앞서 3연승을 거둬 누적 득표율이 59%에 이른다. 문 전 대표가 수도권 경선 결과를 포함해 50% 이상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대선에 직행한다.
2일 국민의당 서울·인천 경선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86.5%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해 사실상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4일 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달 31일과 28일 각각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을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정의당은 유일한 여성 후보인 심상정 대표가 후보로 나섰다.
이번 대선은 일단 5자 구도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문(반문재인) 진영’ 후보 단일화 결과에 따라 대선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보수 적통성’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중도-보수 표심’을, 민주당과 나머지 정당은 ‘선거구도’를 두고 물고 물리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홍 지사는 2일 첫 선거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이)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는 건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하려는 의도”라고 흡수통합론을 주장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한국당은 사라질 정당”이라고 맞불을 놨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두고 사흘째 정면충돌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의 발언이 보수 정당과의 연대를 위한 정략적 발언이라고 몰아세웠고, 안 전 대표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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