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 석권, 수도권서도 선전… 민주당 “PK 11곳중 5곳 이겨 선방”
국민의당 “호남서 우위 다시 확인”
4·12 재·보궐선거 결과 ‘보수 적통’ 경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TK(대구경북)를 석권하고 수도권에서 선전하는 등 후보 23명 가운데 12명이 당선된 한국당은 “완벽히 부활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기초의원 2명 당선에 그친 바른정당은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침통해하는 분위기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 강연에서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참패하고 한국당만 이겼다”며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결집하면 홍준표의 한국당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워낙 작은 규모의 선거였다. 대선하고는 (결과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본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유 후보가 막판 ‘TK 다걸기’를 했지만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선거에서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가 5.2% 득표율로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김재원 의원(47.5%)에게 참패한 것 때문에 충격이 더욱 크다.
민주당은 수도권인 하남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PK(부산경남) 지역 광역·기초의원 선거 11곳 중 5곳에서 승리해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국민의당은 호남 광역·기초의원 선거(5곳)에서 3명이 당선돼 ‘호남 우위’를 보였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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