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유승민 완주하면 당 파산? 빌린 돈 없기에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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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8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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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유승민 완주하면 당 파산? 빌린 돈 없기에 걱정없다”
이혜훈 “유승민 완주하면 당 파산? 빌린 돈 없기에 걱정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이혜훈 의원은 18일, “빌린 돈으로 선거 치를 게 아니기 때문에 파산할 걱정이 없다”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이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낮아 선거비용 국고보조를 못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산이 걱정이 된다’는 얘기는 자기 돈이 아닌 빌린 돈으로 선거를 치렀는데 지지율이 미달이 되게 되면 국고에서 보전을 못 받아서 그 빌린 돈을 갚을 수 없을 때 성립하는 얘기”라면서 “저희는 ‘절대 빌린 돈 쓰지 않겠다’, ‘우리가 갖고 있는 돈만 갖고 선거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설사 보전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저희는 빚을 지거나 파산을 하거나 할 걱정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선 선거비용 제한액으로 509억9400만원을 책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바른정당(33석)에 63억39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비용은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선거비용 제한액 범위 안에서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준다.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한 경우 절반을 보전한다. 10%미만 득표하면 단 한 푼도 보전받지 못 한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유승민) 후보가 등록을 했고 완주 의사를 밝힌 만큼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설명.

이종구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16일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건의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만약 사실이라면 정상이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밥자리에서 그냥 사담을 하다가 툭 튀어나온 이야기고, 이건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고. 그런데 이게 언론에 상당히 와전, 왜곡이 됐다. 본의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기자들에게)하신다고는 한다”며 “그 말씀이 사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말이 나오고 나서 저희 당의 지역사령관들인 당협위원장들의 단체 톡방에 출당시켜라, 가만있지 않겠다, 내가 앞장서서 출당시키겠다. 이런 굉장히 격양된 얘기들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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