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주말엔 반등할것” 단일화 입단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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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대선 D-13]유보로 돌아선 보수층 U턴 기대
하락세 계속땐 연대론 힘받을듯… 손학규 “모든 가능성 열어놔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당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번 주말까지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후보 단일화 프레임에 얽힐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첫 TV토론회 결과가 반영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25일 “보수 지지층 일부가 ‘전략적 유보’를 택하며 무당층으로 돌아섰을 뿐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거의 가지 않았다”며 “안 후보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 다시 반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바른정당 내에서 제기된 ‘3자 단일화’에 대해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의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선을 긋고 당내 입단속에 나섰다. 다만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지금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면서도 “우리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거 승리를 위해 나가는 것이니까 ‘이건 된다, 안 된다’ 그런 건 없다”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 위원장의 한 측근은 “손 위원장이 꾸준히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대선 이후 협치와 연립정부 구성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말했다. 39석으로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선 박 위원장도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당내에서 총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정당 출신을 총리로 임명하는 통합 내각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안 후보 선대위 김관영 정책본부장은 이날 대통령청년수석비서관실 신설과 청년기본법 제정,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조정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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