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철회 황영철 “장제원 등 서너 명 복당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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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4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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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철회 황영철 “장제원  등 서너 명 복당 고민 중”/황영철 의원 바른정당 잔류 기자회견.
바른정당 탈당 철회 황영철 “장제원 등 서너 명 복당 고민 중”/황영철 의원 바른정당 잔류 기자회견.
바른정당 탈당을 철회한 황영철 의원은 4일 “서너 명 정도가 (바른정당 탈당 철회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바른정당 탈당파 일괄 복당 반대하는) 친박계 의원들이 그렇게 나서서 비난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고 이러는 것을 들으면서 이거 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솔직히 저하고 또 통화한 의원들도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런데 그분들이 또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다시 탈당을 번복할 수 있을지 그런 것까지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황 의원은 이번 탈당과정에서 가장 큰 비난을 받은 장제원 의원의 탈당 철회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제가 어저께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장제원 의원과 밤 사이에 참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기자회견까지도 같이 하자고 일단 시간도 같이 잡았다”며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부산에 있었고 저는 지역구인 강원에 있었는데 서로 올라오는 시간을 맞춰서 같이 하자고 시간까지도 잡았었는데 자기는 조금 더 고민을 더 해 보겠다라고 얘기를 해서 저 혼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집단 탈당 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지금 상황을 보면서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표로 연결되는 현상이 이제는 좀 가시화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진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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