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로 표현해 논란이 일면서 각종 패러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딸 유담 씨의 출중한 외모 덕에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국민장인에서 ‘국민영감탱이’로 격하 돼 홍준표 후보 장인 발언의 애꿎은 피해자가 된 것. 이에 일부 네티즌은 “홍준표 후보 때문에 졸지에 유승민 후보가 국민영감탱이가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워 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도 8일 자신의 장인과 아버지를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패러디 대열에 동참했다.
김용민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장인 영감탱이는 정말 따뜻한 분이다.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이런저런 계측 안 하시고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면서 '한식구가 돼서 반갑네'라고 말씀해주신 고마운 영감탱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손주가 보고 싶으시다면서 동선이 아닌데도 일부러 찾아오셔서는 밤이 늦도록 업어주시면서 잠자게 해주신 자상하신 영감탱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온갖 정치적 풍파를 겪는 와중에도 아무 싫은 말씀 없으시고 다독여주시고 격려까지 해주신 또 한 분의 아버지이신 영감탱이. 더 건강하셔야 하는데. 대선 끝나고 꼭 영감탱이 댁에 가서 큰 절 올리고 감사의 뜻을 표해야겠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장인 영감탱이 표현 논란에 대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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