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문재인 정부, 무섭도록 잘한다…보수한테도 박수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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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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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문재인 정부, 무섭도록 잘한다…보수한테도 박수 받을 듯”
이혜훈 “문재인 정부, 무섭도록 잘한다…보수한테도 박수 받을 듯”
바른정당의 ‘경제통’ 이혜훈 의원이 출범 1주일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솔직히 무섭도록 잘하는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의원은 1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같이 밝히며 “(바른정당에선) ‘어, 이게 뭔가’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거니까, 나쁜 일이라고 할 순 없고, (너무 잘해)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 인선을 꼽았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에 젊은 참모들을 포진시키고, 총리 같은 경우는 경륜과 경험 많은 분들로 하는 조화가 좋아보였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젊은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모습은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그렇게 바랐지만 도저히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소통에 목말라 있던 국민들에겐 단비”라고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NSC를 긴급 소집한 뒤 강경한 대북메시지는 내보낸 것을 보고 놀랐다며 “(보스층에서도) 의외로 박수 받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간 보수들이 문 대통령의 대북관을 의심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대처했다는 것.

한편 이 의원은 문 대통령 내외의 입주가 늦어진 이유로 알려진 청와대 관저 ‘거울 방’에 대해 “호러영화에 보면 거울 방이 나온다. 공포영화 같다. 오싹했다”며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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