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표 신임 사무총장은 10일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홍 총장은 5·9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했다. 그런 자신이 ‘합당 메신저’로 나서겠다는 얘기다.
홍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된 보수정당을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 전에 합당시켜 다시는 보수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신임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표는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바른정당을 두고 “지방선거 전까지 흡수될 것”이라며 합당이 아닌 흡수 통합을 언급해 바른정당의 거센 반발을 샀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0일에도 “낡은 문화와 구조를 가진 조직(한국당)을 한 개인이 바꾸기는 힘들다”며 “살아남으려면 난파선인 한국당에 있지 말고 구명보트인 바른정당에 올라타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