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자유한국당 류석춘 신임 혁신위원장에 대해 “한국의 매카시 홍준표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홍준표는 한국의 매카시”라면서 “(당 대표)경선 과정에서 ‘청와대 주사파 정권’ 이야기를 계속하고 혁신위원장으로 뽑은 분도 류석춘 교수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는 1940~50년대 미국 각계의 좌익분자 색출과 추방 운동을 벌인 인물로 유명하다.
하 의원은 홍준표 대표, 류석춘 혁신위원장 체제의 자유한국당에 대해 “일종의 매카시 정당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극우이념으로 사실상 문재인과 이석기를 잘 구분 못 하는 동일시하는 민주당과 통진당을 동일시하는 그런 인식을 가진 분들이 당을 이념적으로 주도하는 정당이 되지 않겠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석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주 토요일 시청 앞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태극기 집회에 열심히 참여하던 것이 개인적인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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