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엽기발언, 소가 웃을 일”…하태경 의원의 ‘디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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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4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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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엽기발언, 소가 웃을 일”…하태경 의원의 ‘디스’, 왜?/추미애 대표.
“추미애 대표 엽기발언, 소가 웃을 일”…하태경 의원의 ‘디스’, 왜?/추미애 대표.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인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디스’ 했다.

하 의원은 4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미애 대표 엽기 발언, ‘김정은은 장마당 신세대’!”라면서 “장마당 세대는 발육부진이 특징일 정도로 1990년대 기아를 겪으며 성장한 세대인데 배불뚝이 뚱뎅이가 장마당 신세대? 소가 웃을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는 추미애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의 일부를 지적한 것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남북 문제와 관련 ‘공존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공존의 균형’은 김정은 시대와 함께 등장한 북한 신세대의 특성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신세대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제5세대, 소위 ‘장마당 세대’”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은 주체사상과 사회주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유일사상과 선군사상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마당 세대’는 발육부진이 특징일 정도로 북한의 배급체제가 붕괴된 1990년대 기아를 겪으며 성장한 세대”라면서 “스스로 북한의 체제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시장경제와 외부의 문물에 개방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하 의원은 추 대표가 ‘김정은 또한 장마당 세대’라고 말한 것으로 받아들여 이 같은 비판 글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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