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靑·민주당, 檢 비난 말고 국민 앞에 진실 고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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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5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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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검찰의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과 관련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 운운하며 검찰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집행된 것”이라며 “하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난번 조국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마치 검찰이 못할 짓을 한 것처럼 검찰을 겁박하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권력 최고위층의 비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는 범죄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된 상태”라며 “이런 유 전 부시장에 대해 청와대의 누가 어떻게 비호하고 감찰을 무마한 것인지 수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이러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조국 사태 때도 조 전 장관 일가의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을) 비난했지만 조 전 장관의 부인과 동생, 처남 등은 모두 구속됐고, 조 전 장관도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공직자 한 사람이 제보를 해 검찰에 넘겼을 뿐이라고 하지만 (제보한 공직자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밝혀져 정치공작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을 겁박하며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리려고 해도 결국 진실을 드러난다. 감추면 감출수록 최순실을 능가하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발전된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을 탓하며 국회를 막장으로 몰고 있다”며 “법정기한 내 새해 예산안을 합의 처리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을 이유로 합의처리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예산안 합의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은 거부하면서도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라는 국회법상 근거도, 권한도, 실체도 없는 기구를 만들어 멋대로 예산안 심사를 하고, 멋대로 예산안을 수정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즉각 4+1 협의체를 중단하기 바란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예산안 합의를 위한 교섭단체 협의를 해야 한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여당에 의해 자행되는 불법적 예산안 심사 행위를 중단시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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