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하명수사 진상 드러나는데…靑 오만함 어디서 나오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7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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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분별력 오락가락…과도한 수사표현 선동정치"
"국민 우습게 아는 위선추악 정부…의혹발언 해명부터"

바른미래당이 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오만함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 대변인의 분별력이 오락가락이다. 참고인 검찰조사를 앞두고 숨진 수사관에 대해 ‘과도한 수사적 표현’을 붙여 선동정치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연일 해명을 쏟아내는 청와대와 달리 울산시장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헛소리인가”라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위선적이며 추악한 정부”라고 일갈했다.

그는 “아무도 고인을 죄인이라 지목하지 않았다. 검찰은 참고인이라고 하는데 청와대는 고인을 죄인이라 단정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며 “감성적 선동을 멈추고 앞뒤 맞지 않게 의혹만 키운 자신의 발언부터 해명하라”라며 고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을 지적했다.

전날 고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우리는 소중한 생명 하나를 잃었다. 그 빛이 완전히 꺼져버린 뒤에도 오해와 억측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처럼 거침없이 질주했다”며 “결국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며 고인이 김기현 비리 의혹사건과는 무관하다는 게 밝혀졌다”고 올렸다.

그는 “고인을 의혹 덩어리로 몰고 간 이들은 ‘고인이 이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졌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간 것에 미안함을 표현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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