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바른미래당 탈당파 의원들의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새로 창당할 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수정당들이 ‘자유’ ‘공화’ 등을 당명에 넣은 사례가 있고 원외 정당 중엔 1963년 창당한 ‘보수당’이 있지만 원내 정당 중에 ‘보수’라는 단어를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날 창당준비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와 청년이 함께하는 의미에서 ‘올드 보수’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내부에선 ‘중도보수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선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새로운보수당’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약칭은 ‘새보수당’으로 쓰기로 했다.
새보수당의 당명은 1800여 명이 참여한 대국민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최종 후보에는 ‘개혁보수당’ ‘개혁신당’ 등도 이름을 올렸다. 탈당파의 좌장 격인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수가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은 게 아니라,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중도보수’ ‘샤이보수’ ‘셰임보수’는 이제 당당하게 새로운 보수로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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