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단합을 통한 4·15 국회의원선거 승리에 일조해달라고 당부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도 당 단합을 통해 총선 승리 길로 나가는데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오늘 당 사무총장과 부총장, 비서실장 등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투쟁 일환으로 출근 거부한 건 유감”이라며 “총선 준비에 여념 없어야할 지금의 당직자 근무 태만은 묵과 못한다. 한달 넘게 성원 안되는데 곧바로 복귀 안하면 총선 준비를 위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손 대표는 ‘적절한 대응’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후 ‘안철수계’ 인사들의 탈당이 계속됐다. 안철수계 비래대표 의원 6인은 소속만 바른미래당일뿐 몸과 마음은 안 전 대표와 함께하는 이른바 ‘정치적 탈당’을 했다.
김철근 전 대변인 등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평당원 등 4400여명도 탈당을 선언했다.
한편 손 대표는 “미래 세대의 통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며 같은 뿌리 가진 다른 정당 통합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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