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인상, 자동화 도입 빠른 직업군일 경우 여성에 더 타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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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오르면 고용 11% 줄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공장 자동화가 가속화하면 여성 근로자 고용이 남성보다 더 타격을 받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성별에 따른 최저임금과 자동화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동화가 빨리 도입될 수 있는 직업군에서 최저임금이 1000원 오르면 여성 고용은 11%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직종은 목제 및 나무제품 제조,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 식료품 제조업, 금융업, 가구제조, 섬유제조 등 10개가 꼽혔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기존 연구들을 인용해 최저임금이 미치는 영향을 계산했다. 우선 최저임금이 1000원 오르면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비중은 평균 0.7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영향 정도는 달랐다. 여성은 이 경우 고용이 11.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타격이 컸다. 남성은 오히려 0.1%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최저임금인상#여성#타격#자동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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