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2.9%, 고용상황 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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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2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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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전년대비 2.9%로 결정된 데 대해 “3%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용상황 수용도 등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안 심사에 출석해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에 대해 묻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밤샘 논의 끝에 내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올해 8350원보다 240원(2.9%) 인상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10.9%보다 8%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최근 2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정부도 대책마련과 함께 ‘속도조절론’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에 앞서 고용상황과 경제사정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동결됐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심 의원의 질의에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사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힘들다고 했기 때문에”라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홍 부총리는 주휴수당 개편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이어 2분기 성장률 역성장 우려에 대해 “결코 그렇지 않다”며 “플러스로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재부가 예상한 2.4~2.5% 성장률 목표치를 낮출 생각이 있느냐는 심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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