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군관사도 택지로…‘짜투리땅’ 확보 나선다

국공유지로 택지확보…“서울 상업지역 주거용적률도 상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와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정부가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공원과 국공유지, 군 유휴부지 등 소규모 택지 조성에 나선다.

19일 국토교통부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방안’을 통해 중·소규모 택지를 비롯한 41곳을 3기 신도시 택지지구로 발표했다.

이중 국토부는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등 중·소규모 택지조성을 통해 약 3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방안에 따르면 먼저 국토부는 도시공원으로 결정됐지만 지자체 재원부족 등으로 오랫동안 방치된 공원부지와 연접부지를 활용해 미집행 공원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 주택을 공급한다.

대상부지는 부천역곡(5500가구), 고양탄현(3000가구), 성남낙생(3000가구), 안양매곡(900가구) 등이다.

도심 내 이전 예정인 군부대 부지, 노후 군관사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매입해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강서 군부지 (1200가구), 대방·공릉·강서 군아파트(1200가구)가 여기에 포함된다.

도심 국공유지를 LH가 매입, 지방공사 출자로 개발하는 방안도 실시된다. 국유지는 노량진환경지원센터(1900가구), 동부도로사업소(2200가구), 사유지는 서울의료원(800가구), 동부도로사업소(2200가구) 등이다. 철도부지는 수색역(2200가구), 금천구청역(300가구) 등이다.

양녕·청석 한누리 주차장(100가구), 신촌-천호3동 주민센터(200가구), 동북권 혁신센터(100가구) 등 노후 저층 공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상업지역 주거 용적률을 400%에서 600%로 늘리는 등 용적률을 상향하고 이중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형식으로 약 3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