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포함…‘환영·우려’ 찬반 엇갈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4시 33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과 지역 환경단체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송영길 국회의원은 자신들의 공약인 ‘계양테크노밸리’가 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에 반영돼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무분별한 그린벨트 해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인천시는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되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계양 신도시는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에 3.35㎢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MCD)가 참여해 2026년까지 완성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 경인 산업축을 연결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분한 문화 여가 공간과 교육 보육 공공서비스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해 무분별한 도시확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이미 주택보급률이 100%를 초과했고, 경제자유구역과 7곳의 산업단지가 있다. 계양구도 52만㎡ 규모의 서운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라며 “굳이 새로운 산업시설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린벨트는 도심의 미세먼지를 막아주고, 기후변화 완충 공간으로 가치가 크다”면서 “산업단지 조성의 타당성 분석과 그린벨트 관리계획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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