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거래 재개 후 17% 상승…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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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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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첫날 큰 폭 상승…“불확실성 해소” 분석
“불확실성 계속” 전망도…한투증권 목표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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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주식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지 불확실성의 해소로 주가 상승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그간 구설이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5만7500원(17.19%)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39만3000원에 출발한 삼성바이오는 거래 재개 직후 42만원까지 올라서기도 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삼성바이오를 발목 잡았던 불확실성이 일단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래 재개로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거래 정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려했던 향후 수주 차질 부분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진행으로 20영업일 만에 거래가 재개됐는데,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서 “투자자의 신뢰 회복과 안정적인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그간 논란이 여전히 부담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의 목표주가를 61만원에서 44만원으로 28% 낮췄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당국과 삼성바이오 사이에 진행 중인 소송들이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금융당국은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를 고발했으며, 삼성바이오는 회계 처리의 적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행정소송은 계속 진행될 것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면서 “앞으로는 펀더멘털을 반영한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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