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골드만삭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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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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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추진 관련
지난달 한국거래소 등 10여곳 압수수색 연장선상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검찰 로고 뒤로 펄럭이는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비춰 보이고 있다.  © News1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검찰 로고 뒤로 펄럭이는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비춰 보이고 있다. © News1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골드만삭스 한국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골드만삭스 한국지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3년 만인 2015년 7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때 상장 업무를 대리한 상장 주관사다. 검찰은 골드만삭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나 지배구조를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은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바꾸면서 삼성바이오 가치를 크게 올려 계산했다는 것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앞서 검찰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와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무실, 성동구의 관련자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연장선상이다.

검찰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복원·분석하는 디지털포렌식 작업은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골드만삭스 임직원을 소환해 회계 기준을 바꾼 경위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가치평가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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