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 물의를 빚어 송구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임직원들이 구속되고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의 자료 관리를 포함한 경영 시스템을 정비해서 준법경영을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적극 협조해서 진상이 신속히 확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바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1일 정현호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을 소환해 분식회계 증거인멸과 관련해 삼성 고위 경영진의 조직적인 모의와 증거은폐 행위가 있었는지 17시간 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증거인멸과 관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급 3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