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급성심근경색, 스텐트 삽입 시술이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1일 18시 10분


이건희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회장이 받은 응급조치의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그룹 측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0일 밤 10시 56분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11일 0시 15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입원 중이다.

이건희 회장의 병명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됐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건희 회장은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고, 혈관을 확장하기 위한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순간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인만큼 응급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고 혈관을 늘려주는 스텐트 시술 등을 실시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은 현재 안정을 되찾았으며,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삼성서울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회복 중이며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돼 이의 유지를 위한 보존적 치료 (약물 및 수액치료)를 하는 중이다.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의 증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현재는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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