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 리더’로 자리매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사재 출연을 통한 사회 공헌에 나선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수백억 원의 개인 재산을 출연해 사회공헌 사업에 쓸 계획”이라며 “그룹 내 사회공헌(CSR)팀을 중심으로 장학 사업을 비롯한 구체적인 용처와 출연 규모를 논의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신 회장의 사재 출연은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과 그 와중에 불거진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으로 그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고조된 것을 고려한 조치다. 특이한 것은 신 회장의 사재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그룹의 사회공헌 전담 기구인 롯데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이 아닌 정책본부 내 CSR팀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롯데언론재단(가칭)도 설립해 언론의 취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5대 그룹(공기업 제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을 제외한 삼성 SK LG그룹이 언론 관련 재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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