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3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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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둔화에 수출도 감소… 상황개선 쉽지않아 보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개월 연속으로 ‘한국 경제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KDI는 10일 내놓은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지만 내수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가 경기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은 올 4월부터 3개월째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DI는 “수출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상황이 빨리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4월 전산업 생산 증가율이 0.7%로 3월(―0.5%)보다 개선된 것에 대해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생산 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일시적 요인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산업 생산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KDI는 민간 소비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고 5월 수출이 반도체·석유류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kdi#한국 경제 부진#내수 둔화#수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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